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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정부가 5.18정신 퇴색시켜"
2015-05-18 16:52:10 2015-05-18 16:52:10
박원순 서울시장은 5.18 민주화운동이 독재에 대한 민주시민의 정의로운 항쟁이라며 그 정신을 서울시가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서 박 시장은 "5.18은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광주시민, 전남도민들이 온몸을 던졌던 애국심의 발로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민주와 독재의 폭력과 억압으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 정의, 인권을 부르짖은 민주시민들의 정의로운 항쟁이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정의와 인권을 부르짖은 민주 시민들의 항쟁 덕분에 (우리나라가 세계에)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고 말할 수 있다"며 5.18 의미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부가 5.18 정신을 퇴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목숨을 바쳐서 지켰던 민주주의가 발현되고 있는지에 대해 부끄럽다"며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존재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5.18의 위대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5.18의 혼과 정신을 가슴에 새겨서 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시장 뿐 아니라 이석현 국회 부의장, 한명숙 전 총리,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설 훈·이미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과 5.18민주유공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35주년 서울 기념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정세균, 한명숙 새정치 민주연합 의원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News1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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