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 설치된 부채시계입니다.
이 시계에 나온 숫자는 LH의 부채규모를 나타내는데, 이 부채시계의 숫자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통합 출범 이후 LH의 금융부채는 매년 7.6조원씩 증가할 정도로 경영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부채가 7.2조원 줄어들었습니다.
사업투자 결정에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자체개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원가절감에 나서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로 평가됩니다.
특히 민간 자본을 활용한 사업방식 다각화로 1.2조원이나 감축시킨 점이 눈에 띕니다.
LH는 민간자본을 활용해 부채 증가는 줄이고, 침체된 민간 건설부문을 활성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범 LH 사업계획실 차장 = 2014년 공공임대 리츠 등을 포함해 사업방식 다각화를 추진한 결과 1.2조원의 실적을 이뤘습다. 그 결과 매년 8조원 수준으로 증가하던 금융부채를 2014년에는 7조원 가량 감소시키는 금융부채 감소 원년의 해를 맞이했습니다
올해도 LH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행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LH는 먼저 올해 대금회수 목표를 투자 예정 사업비보다 많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3조원 많은 18.2조원으로 늘려 잡았습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사원 총력판매체제을 이어가고, 지난해 말 기준 26.9조원에 이르는 미매각 재고토지 해소를 위한 맞춤형 매각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간자본을 활용한 사업방식 다각화는 올해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LH는 올해 신규 사업비의 30% 이상을 민간과 공동 사업을 통해 자체 사업비는 1조원 절감과 현금흐름 3.8조원 개선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호 LH 판매보상기획처 차장 = 올해 토지와 주택 20조원 이상을 판매하기로 했으며, 판매목표 관리제를 통한 본부별 경쟁유도 및 다양한 판촉전략 등 판매목표 초과 달성을 위해 전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LH는 다음 달 진주로 사옥을 이전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본사 조직을 슬림화하고, 수도권 광역본부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LH는 새롭게 열리는 진주시대를 새롭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용현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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