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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 '확정적'..포스코 '사면초가'
2015-03-27 16:07:18 2015-03-27 16:07:1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흡수 합병을 추진합니다. 내부 검토와 준비는 이미 마친 단계로, 정몽구 회장의 최종 재가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수뇌부는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는 방안에 대해 내부 검토를 마무리 짓고 합병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으로서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완전 흡수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현대하이스코의 해외 스틸서비스 분야만 합병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대형 철강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매출 규모만 놓고 보면 여전히 포스코가 3배가량 크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모그룹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대제철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재 비자금 사건으로 그룹 분위기가 뒤숭숭한 포스코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현대제철의 성장으로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등 내수 물량의 감소와 더불어 최근에는 포스코건설에서 촉발된 검찰 수사가 그룹을 넘어 정치권 이슈로까지 비화되면서 해외사업 차질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여기에 해외에서의 경쟁까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면초가에 처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승근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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