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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포기 결정도 중요하다"
2014-07-09 11:50:04 2014-07-09 11:54:29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 전략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014년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전략적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이날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경영환경은 여전히 많이 어렵고 불확실하며,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각 조직의 리더들이 작은 것부터 먼저 솔선수범하여 구성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동기 부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전략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의 이날 발언은 계열사의 사업 재정비를 강도높게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G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지난 5월 조직과 임원 수를 15%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GS건설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552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데 이어 파르나스호텔 매각에 착수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허 회장은 특히 "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 않게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이라며 "기존의 자산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우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을 찾아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의 성공 공식만을 고집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할 수 없다"며 "고객이 원하는 새롭고 독특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려면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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