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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연비' 논란 종지부 찍나..정부, 26일 '공동고시안' 발표
2014-06-25 17:29:37 2014-06-25 17:33:59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뻥연비'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정부 공동고시안이 당초 알려진 대로 오는 26일 발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26일 오전 총리 주재로 각 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국무조정실 회의가 열리고, 연비 사후규제와 관련해 부처간 통합된 결과가 오후쯤 확정돼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시안에는 정부가 앞으로 직접 연비 검증에 적용할 주행저항값과 강화된 연비 허용 오차범위가 포함된다.
 
주행 저항값은 실험실 내에서 연비 검증을 진행할 때 일정 수준의 마찰계수를 대입해 얻게 되는데, 이는 정확한 연비를 얻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간 산업부가 적용한 주행저항값은 제작사가 제출하는 수치를 반영한 탓에 국토부가 적용한 저항값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양 부처간 달랐던 연비측정의 오차 범위도 더 강화된 기준으로 통일된다. 그동안 국토부는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의 평균인 복합연비만을, 산업부는 도심과 고속도로, 복합연비를 각각 따로 검증해왔다. 혼선이 빚어진 이유다.
 
그러나 양 부처의 합의를 통해 새로운 오차 허용 기준은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산업부 안으로 통일될 것으로 전해졌다. 확정된 고시안에는 연비 오차 허용 범위를 세 기준 모두 5% 이내로 맞추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4월 현대차(005380) 싼타페와 쌍용차(003620) 코란도스포츠의 연비가 잘못 고시됐다고 발표하면서 '뻥연비' 논란이 일었다. 이는 지난 2012년 미국에서 현대·기아차(000270)가 연비 과장을 이유로 제소된 것을 계기로 산업부가 관리하던 승용차 연비 규제를 국토부가 재조사하면서 시작됐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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