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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아카데미 최고 작품상..첫 흑인 감독 수상
여우조연상·각색상 등 3관왕
그래비티, 감독상 등 7개 부문 휩쓸어
2014-03-03 15:25:02 2014-03-03 15:29:2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올해 아카데미 최고 작품상의 영예는 '노예 12년'이 차지했다. 최다 수상의 영광은 7개 부분을 석권한 '그래비티'에 돌아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이 최고 작품상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스티브 맥퀸 감독(오른쪽)과 루피타 니옹(왼쪽) 등 노예 12년 제작진이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을 기뻐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노예 12년은 노예제도가 공식 폐지되기 전인 1841년 미국을 배경으로 자유주(州)에 거주하던 흑인 남성이 납치를 당해 노예주(州)로 팔려가 겪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스티브 맥퀸 감독은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으로 작품상을 수상하는 흑인 감독이 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다소 보수적 성향을 띄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선택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밖에 노예 12년은 루피타 니옹의 여우조연상과 각색상까지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최다 부분 수상의 영광은 그래비티에 돌아갔다. 그래비티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감독상 수상을 비롯해 촬영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등을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에이즈 감염자 역할을 연기한 매튜 맥커너히가, 여우주연상은 블루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이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1000만 관객을 모으며 인기를 끌었던 겨울왕국은 최고 애니메이션으로 선정돼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디즈니에 수상의 영광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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