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하나로텔 10일 영업재개..시장 판도변화 예고
2008-08-08 13:24:2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영업정지 40일 징계가 끝나는 10일, 하나로텔레콤이 대대적으로 마케팅 전선의 확대를 공언해 시장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결과가 주목된다.

조 신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려울 땐 혼자 선을 닦고 천하를 위해 이로운 일을 하라는 말대로 회사의 어려움을 남의 탓으로 돌리기보다 우리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영업정지가 풀리는 11일부터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사업을 해나갈 것"이라며 "고객가치 제고와 마케팅 정비,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등 시스템을 보완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텔레마케팅 위주의 마케팅 경로를 다양화 하기 위해 유통망 개편을 진행 중이다. 또 모기업인 SK텔레콤과 결합상품을 출시해 할인율을 높이고 상품체계 개편을 통한 요금인하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대대적인 영업개시를 눈 앞에 두고 사명과 상품 브랜드를 모두 교체할 계획인 하나로텔레콤은 경쟁사보다 뒤쳐졌다고 판단하는 네트워크망의 고도화에 집중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사명은 다음 달 2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최종확정된다. 지금은 'SK브로드밴드'가 가장 유력시된다.
 
계획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100메가 초고속 인터넷망의 커버리지를 전체의 90%, 자가망 보급률도 90% 이상 끌어올릴 수 있게 돼 경쟁력 확보가 수월해진다. 이를 위해 시설투자(CAPEX)를 당초보다 2000억원 이상 더 집행한다는 것이 하나로텔레콤의 계획이다.
 
인터넷 전화시장 진출도 선언, 업계 처음으로 초고속인터넷을 묶어 인터넷전화 신청시 기본요금(2000원)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요금도 업계 최저(3분 38원)로 책정했다
 
텔레마케팅과 관련해 조사장은 "11일부터 재개하겠지만 기존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TM업체를 직영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며 "녹음 시설을 갖춘 사업자 대상으로 일부를 선택, 인증을 통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개인정보 유용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모든 고객에게 계약사항 및 영업시 언급했던 약속 확인과 이행여부를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확인하는 '해피콜'을 도입한 바 있다. 
한편, 그룹계열사인 SK네트웍스 등과의 합병건에 대해 조 사장은 "따로 또 같이 간다"며 합병은 없을 것이라 잘라말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