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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FTA비준시 3개월내 ISD재협상 요구"
민주당, 내일 의총서 당 내 의견수렴... 결과 촉각
2011-11-15 17:43:46 2011-11-15 17:45:11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를 놓고 "국회가 FTA를 비준 동의하면서 한미 양국 정부에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를 재협상하도록 권고하면 발효 후 3개월 내에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하겠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박희태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와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한미 FTA에서 최소한 ISD 조항은 폐기돼야 한다"며 "이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이 있었으니 이를 당에 전달하겠다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당내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준안 처리 문제로 장기 대치중인 여야 경색국면에 변화가 있을 지 관심이 모아 진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후 3시부터 여·야 지도부등과 회동을 갖고 한미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초당적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비준안 처리에) 애국심을 발휘해 달라"며 여야 협조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 세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를 헤쳐 나가려면 우리 국민, 정치, 정부가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미 FTA가 비준되면 내년에 개방이 되고, 내후년에 새 정권이 탄생하면서 한미 FTA의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며 "나는 길을 닦는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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