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서해NLL 불법외국어선 나포 등 '혁신성과'에 5340만원 포상
'소통24'로 국민 260명 평가 참여…예산 절감 성과도 포상
2026-09-11 14:57:18 2026-09-11 14:57:18
[뉴스토마토 최태용 기자] 해양경찰청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불법 외국어선 단속과 인명구조 등 뛰어난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나포된 불법 외국어선이 인천 제물포구 해경전용부두로 압송된 모습. (사진=해경청)
해경청은 제73주년 '해양경찰의 날'(9월 10일)을 맞아 '2026년 제2차 특별성과 포상금' 지급 심의를 통해 우수성과 10건을 선정하고, 개인 및 팀 단위 공적자 29명에게 포상금 5340만원을 지급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심의에는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국민참여 플랫폼 '소통24'를 통해 국민 260명이 직접 평가에 참여했습니다.
 
평가에서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서해 북방 한계선(NLL) 불법조업 단속입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외교부·해군 등과 합동작전을 펼쳐 영해 내 장기 무단정박 중이던 불법 중국어선 8척을 나포하고 24척을 퇴거 조치했습니다.
 
위급한 재난 현장에서 국민 생명을 구한 영웅들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집중호우 산사태 현장에서 차양막으로 유실토를 막아서며 2시간 넘게 맨손 작업을 벌여 매몰된 60대 여성을 극적으로 구출했습니다. 또 통영연안VTS는 관제구역 밖 어선 전복 사고를 감지해 1분 만에 상황을 전파하고 민간 구조선 협조를 이끌어내 선원 7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제도 개선과 예산 절감 성과도 두드러졌습니다. 해경청 본청 외사과는 비밀어창 설치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조작 등 신종 불법 어선에 대한 담보금을 15배 상향시켜 연간 약 33억원의 경제효과를 이끌었습니다. 제주해경서는 압수된 밀입국 고무보트를 폐기 대신 공매 처리해 보관비 절감 등 약 6300만 원의 재정 이익을 거뒀고, 울산해경서는 전용부두 부지 확보를 통해 국가 예산 약 320억원을 절감했습니다.
 
이 밖에도 △외국인 마약사범 7명 구속 △수중레저 안전관리 일원화 안착 △해경 최초 계약학과 석사과정 신설 △구명조끼 '구·구·단' 홍보 캠페인 등이 우수 사례로 함께 선정됐습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 포상금 제도를 통해 정부기관은 탁월한 공적을 거둔 공무원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습니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행은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 묵묵히 헌신하는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용 기자 rooster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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