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토큰 사용량↑…업스테이지, 독파모 AI 기반 확대 총력
김성훈 "오픈라이터 일일 토큰 사용량 250B 달성"
포털 다음·모두의 AI 등 대규모 이용자 접점 확대
2026-09-10 16:57:43 2026-09-10 17:08:23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업스테이지가 독자 AI 모델 '솔라'의 사용 기반을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포털 다음의 AI 서비스 적용과 '모두의 AI' 사업 등 대규모 이용자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활용처를 확대했습니다. 글로벌 개발자 플랫폼에 등재한 솔라 토큰 사용량도 가파르게 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입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4'는 지난 7일 기준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라우팅 플랫폼인 오픈라우터의 폐쇄형 AI 모델 중에서 일간 5위, 전체 모델 기준으로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일 대비 성장률은 21%를 기록하며 'GPT-5.6 루나'(9%), '뮤즈 스파크 1.3'(18%) 등 상위 12개 모델 중 가장 높았습니다. 솔라는 오픈라우터에 등재된 이후 3일 만에 누적 토큰 사용량 800억개를 넘어선 바 있습니다. 오픈AI, 앤트로픽 등 미국 빅테크와 딥시크, 문샷AI 등 중국 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오픈라우터에 등재된 한국 기업은 업스테이지가 처음입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솔라 프로4의 오픈라우터 일일 토큰 사용량이 250B(2500억개)를 달성했다"며 "서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한계로 일일 250B가 한계인 상황인데, 한계까지 가득 채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솔라는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순수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이라며 "이런 독파모 모델이 오픈라우터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폐쇄형 모델 4위, 전체 12위를 기록한 건 정부 투자가 실질적인 글로벌 성과로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18일 독파모 2차 단계 평가에서 업스테이지는 기존 4개 정예팀 중 LG AI연구원, SK텔레콤과 함께 다음 단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솔라 모델은 최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처리, 다음과 타임리 플랫폼 연계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고, 퓨리오사AI 신경망처리장치(NPU) 협업을 통해 외산 하드웨어 종속성을 완화하려는 노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업스테이지는 향후 독파모 개발을 성능 경쟁에서 실사용 서비스를 확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실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AI 모델까지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검색 결과를 자동 요약하는 다음의 'AI 요약' 기능은 솔라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13일 "이제 다음 검색에서 제공하는 AI 요약은 100% 솔라 LLM으로 생성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앞서 업스테이지가 카카오로부터 인수한 다음은 지난 7월 AI 요약을 선보이며 솔라 모델을 단계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했습니다. 연내까지 통합 검색을 대화형 AI로 대체하는 'AI 모드' 기능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쇼핑·맛집·부동산 등 특정 분야의 전문 데이터를 활용하는 버티컬 검색을 도입하고, 개인 비서처럼 이용자 질문에 답하고 실행까지 돕는 에이전트 특화 서비스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도 새로운 사용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업스테이지는 KT 컨소시엄에 참여해 모델과 서비스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KT 컨소시엄에는 다음과 업스테이지를 비롯해 솔트룩스, 무신사, 직방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업스테이지도 이번 사업을 통해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하는 AI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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