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태용 기자] 해양경찰청이 갯벌과 방파제 등 연안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현장에 드론을 투입했습니다.
해경청은 지난 2일부터 주요 파출소에 '연안순찰 드론' 5대를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7일 밝혔습니다. 공중 수색을 통해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사고 예방부터 초기 인명구조까지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지난 2일 태안해경서 마검포파출소 드론 운용요원이 연안순찰 드론을 활용하여 연안 안전관리하는 모습. (사진=해경청)
드론이 배치된 곳은 △인천해양경찰서 하늘바다·영흥파출소 △태안해양경찰서 마검포파출소 △평택해양경찰서 당진파출소 △보령해양경찰서 홍원파출소 등 5곳입니다.
현장에 투입된 드론은 가로·세로·높이 각각 590㎜·575㎜·285㎜에 무게 5.16㎏으로, 최대 30분간 비행할 수 있습니다. 초속 14m의 강한 바람을 견디는 내풍성과 시속 43㎞의 기동력을 확보했고, 약한 비를 막아주는 IP53 등급의 방수 성능도 갖췄습니다.
특히 광학·열상 카메라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물표 탐지 기술이 적용돼 야간이나 해무 속에서도 사람과 선박 등을 스스로 식별할 수 있습니다. 기체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한 경고 방송은 물론, 조난 상황 시 직접 구명장비를 떨어뜨릴 수 있는 투하 장치와 탐조등도 갖췄습니다.
해경은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갯벌이나 갯바위, 테트라포드 일대에 드론을 띄워 해루질객이나 낚시객의 위험 행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계도할 방침입니다. 익수 사고가 발생하면 구조정이 도착하기 전 드론이 먼저 위치를 파악하고 구명장비를 투하해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해경청은 올해 5대 도입을 시작으로 2027년 22대, 2028년 50대, 2029년 77대를 순차 도입해 연안 위험구역 관할 파출소 77개소에 파출소당 2대씩 총 154대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현장 경찰관들의 드론 조종자격 취득과 실전 운용 교육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욱한 해양경찰청 구조안전국장은 "드론 배치가 일선 파출소의 연안 안전관리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현장 대응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연안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용 기자 rooster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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