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린 "SPC그룹 '노조 탄압' 변하지 않아…허영인 회장 '강력한 처벌' 필요"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뉴스토마토> 유튜브채널 '뉴스인사이다'과 전화 인터뷰
"SPC그룹, 노조 탄압 혐의 부인…총수 재판 중에도 보복 조치하는 건 반성 없다는 것"
2026-07-30 13:04:31 2026-07-30 13:04:31
[뉴스토마토 박진석 기자] 임종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지회장이 노조 탄압 혐의로 재판을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한 강력한 사법적 처벌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SPC그룹 자회사인 SPL 등에서 여전히 노조 파괴가 반복되는 만큼 그룹 총수에 관한 실효성 있는 처벌로 SPC그룹에 만연한 부당노동행위를 끊어내야 한다는 겁니다. 
 
2019년 11월 임종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지회장이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제49주기 전태일 열사 추도식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임 지회장은 30일 오전 <뉴스토마토> 유튜브채널 '뉴스인사이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SPC그룹은 파리바게뜨지회에 대한 노조 탄압에 대해 과거 사과한 적이 있음에도 정작 재판에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본사에서 자행된 노조 탄압은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때문에 재판에서 허영인 회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판에서 구체적인 노조 탄압 정황과 증거들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허 회장과 SPC그룹은 부당노동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면서 "(이번 재판을 통해선) 부당노동행위와 노조 탄압이 실질적인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파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임 지회장은 최근 SPL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조 탄압의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2022년 SPL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20대 노동자 사망 사고 당시 회사는 사고 현장에 있던 노동자를 다음날 바로 출근시키고, 사고 장소와도 별다른 격리를 하지 않았다"며 "당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SPL지회가 이런 문제를 지적했는데, 이 때문에 현재까지도 SPL지회에 대한 회사의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뉴스토마토>에서 SPL지회에 대한 노조 탄압 기사가 보도된 후 SPL 측은 SPL지회장 A씨를 불러 기사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캐물어 추궁했고, 부당한 업무 배제가 이뤄졌다"며 "허 회장이 노조 탄압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회사는 더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끝으로 "(최근에도 이어지는 노조 탄압은) 마치 SPC그룹이 '민주노총 소속 노조에 가입하면 괴롭힘을 당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허 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순간에도 보복성 조치를 하는 건 SPC그룹과 허 회장 모두 반성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진석 기자 ptba1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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