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국참' 증인 나온 동료 재소자…"'검사가 소주 따라줬다'고 들어"
재소자 A씨 "이화영이 돌아와 술 한잔해서 기분이 좋다고 해"
A씨 "페트병에 든 소주 검사가 종이컵에 따라줬다는 말 들어"
2026-06-17 15:21:40 2026-06-17 15:28:39
[뉴스토마토 정주현 기자] '연어·술 파티' 의혹에 관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국민참여재판에 그의 동료 재소자가 증인으로 출석, "이 전 부지사가 '검사가 소주를 따라줬다'라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22년 9월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송병훈)는 17일 오전 이 전 부지사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8일차 공판을 열고, 수원구치소 재소자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지난 2024년 10월 이 전 부지사가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 사건 조사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2023년 6월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에서 연어회덮밥 등 저녁 식사 중 소주를 제공받았다'고 말한 걸 위증으로 보고, 지난해 2월 그를 기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검사실로는 외부 음식조차 반입된 적 없다”고 부인해 왔습니다.
A씨는 2023년 5월 무렵 이 전 부지사가 수감된 수원구치소 사동에 수용됐던 인물입니다. 
 
A씨는 이날 법정에서 '당시 이 전 부지사와 나눈 대화를 기억나는 대로 말해달라'고 묻는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의 질문에 "이 전 부지사가 2023년 5월쯤 밤늦게 검찰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뒤 '술 한잔해서 기분이 좋다'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안주에 대해선 '회'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후 목욕 시간과 접견대기실 등에서도 이 전 부지사로부터 술자리 관련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페트병에 든 소주를 검사가 종이컵에 따라줬다는 말을 100% 들었다"며 "검사, 이 전 부지사,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 등이 함께 있었다는 취지로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면서 직접 자리 배치도 형태의 약도를 그려준 적도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반면 전날인 16일 증인으로 출석한 박상용 검사는 검사실 내 술 제공 의혹에 대해 "술은 허용될 수 없는 일이고 불가능하다"면서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정주현 기자 give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