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장 침체 속 비상교육만 날았다
개정 교육과정 영향…1분기 영업익 전년비 83.3% 오른 350억
웅진씽크빅·대교, 1분기 적자…유아·초등 교육시장 냉각
아이스크림에듀, 매출 줄었지만 겨우 흑자 전환
2026-05-20 16:48:11 2026-05-20 16:48:11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유·초등 교육업계가 고초를 겪고 있는 가운데 비상교육(100220)만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특수를 타고 교과서 사업을 전면에 내세운 비상교육이 압도적인 실적을 거둔 반면 유아·초등 가정학습지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부진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교육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교과서 사업 비중이 높은 비상교육은 예외적인 실적 개선을 기록했습니다. 비상교육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19.1% 늘어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3%나 뛰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비상교육은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688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2022 개정교육과정이 본격 시행되는 지난해부터 교과서 관련 성과가 반영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출판사업 부문 매출액은 811억원으로, 전년 1분기 대비 26.9% 증가했습니다. 온·오프라인 강의 관련 사업인 T-러닝사업 부문 올 1분기 매출이 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빠진 것과 대조적입니다.
 
비상교육은 초등 통합과목 국정교과서를 조달청을 통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해 11월 체결했으며 계약 총액은 596억원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2026년 초등 5~6학년과 중고등 2학년으로 확대 적용된 것이 교과서 매출 급증의 배경입니다. 반면 스마트러닝 등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담당하는 T-러닝사업부문 매출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227억원보다 7.7% 줄었습니다. 출판과 T-러닝 간 격차는 더 벌어지는 추세입니다.
 
반면 디지털 학습지와 방문형 교육 중심 기업들은 실적 감소 흐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에다 학원 진입 시점이 당겨지면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 1월 교육부가 공개한 '2025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 보정 결과(2026~2031년)'에 따르면 초·중·고교 전체 학생 수는 지난해 501만5천310명에서 올해 483만6천890명으로 줄면서 500만명이 무너질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처럼 학령인구는 줄고 있지만 초등학생 사교육비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와 국가통계포털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00억원으로, 전년보다 7.7% 늘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80.0%,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만 놓고 계산하면 사교육비가 1인당 59만2000원에 달했습니다.
 
웅진씽크빅은 1분기 연결 매출 1796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연간 적자 105억원을 내며 처음으로 최초 연간 적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일부 사업 조정 영향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비용 효율화와 사업 구조 개편 효과가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웅진스마트올 등 핵심 사업 중심 운영과 전사적 비용 절감을 지속해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교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대교의 1분기 연결 매출은 1577억원, 영업손실은 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눈높이 학습지 등 국내 교육서비스 매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회원 수 감소가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겨우 적자를 면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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