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대통령 지적에 "7년 전 과오 깊이 사과"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속 7년 전 광고 재조명
2026-05-20 14:55:17 2026-05-20 14:55:17
(사진=무신사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무신사가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를 통해 무신사닷컴의 2019년 광고 사진을 공유하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그로부터 촉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지적하자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무신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한 기업의 역사 비하 논란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던 중, 7년 전 무신사의 큰 잘못이 다시 거론되고 있음을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19년 7월, 고(故)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SNS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열사님의 뜻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신사는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내부 프로세스의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며 “다시 한번 박종철 열사님과 유가족, 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 그리고 무신사에 실망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2019년 7월 사건 이후 관련 조치를 즉시 시행했으며,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된 2019년 무신사의 카드뉴스 광고에는 '속건성,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가 사용됐습니다. 당시 해당 표현이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무신사는 광고를 삭제한 뒤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무신사는 "사건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당시 세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내부적으로도 이 사안을 결코 잊지 않고 경각심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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