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거점' SVC 서울 문 열어…중기부, 운영계획 공개
AI 스타트업 중심 투자·협업·글로벌 진출 연계 플랫폼 가동
홍대서 개방형 혁신 생태계 구축…실리콘밸리 거점과 연계 강화
2026-05-20 15:15:59 2026-05-20 15:15:59
[뉴스토마토 남윤서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허브 '스타트업벤처캠퍼스 서울(SVC Seoul)'의 운영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인공지능(AI) 등 혁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협업·해외 진출을 연계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중기부는 20일 서울 마포구 양화로 SVC 서울에서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SVC 서울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과 국내외 기업, 대학, 투자사를 연결하기 위해 조성된 창업 거점입니다. 젊은 문화와 글로벌 수요가 맞물리는 홍대 상권에 자리 잡아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역할을 맡게 됩니다.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의 SVC 서울에는 현재 AI, 뷰티·패션, 콘텐츠·문화 등 이른바 'ABC 분야'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중기부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부터 협업,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전체 입주기업 가운데 AI 기업은 24개사로 55.8%를 차지합니다.
 
해외 투자사와의 투자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해외 벤처캐피털(VC) 엔틀러, 쇼룩 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며, 마이크로소프트·현대자동차·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외 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SVC 서울은 스타트업 성장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데 방점이 찍혔습니다. 건물에는 입주기업 사무공간과 회의실을 비롯해 대규모 행사·강연·기업설명회(IR) 공간, 전시 시설, 글로벌 네트워킹 라운지 등이 들어섭니다. 창업기업 간 협업 미팅, 투자 연계 프로그램, 글로벌 피칭, 네트워킹 행사 등도 상시 운영됩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SVC 서울을 '연결 기반 스타트업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한 장관은 "혁신은 한 기업이나 한 국가의 힘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며 "스타트업과 투자자, 대학, 글로벌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SVC 서울이 사람과 기업,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살아있는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대학가 중심 창업 거점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은 "신촌처럼 대학과 청년 인재가 밀집한 지역에도 SVC 서울 같은 공간이 확대돼야 한다"며 "2호점, 3호점이 대학가 주변에 생겨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회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기부는 1월 문을 연 SVC 실리콘밸리와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SVC 실리콘밸리는 현지 VC·빅테크 협력 프로그램과 액셀러레이팅 등을 통해 스타트업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기부는 서울 거점과 실리콘밸리 거점을 연계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입주기업 대표로 발표에 나선 안민선 샤이닝랩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SVC 서울이 스타트업의 새로운 도전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홍대의 창의적 문화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특별시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SVC Seoul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남윤서 기자 nyyyse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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