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박덕흠 의원을 향해 "계엄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고 비판하자, 박 의원이 "사실과 다르며 경선 불복"이라고 맞섰습니다.
박덕흠 신임 국회부의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조 의원이 계엄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고 했으나, 계엄 이후 처음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계엄에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신문을 통해서도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계엄 해제가 마땅하다고 밝혔다"며 "윤석열 탄핵이 결정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조 의원이 지난 18일 <뉴스토마토>에 박 의원의 국회 부의장 선출과 관련해 "계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없었기에 장동혁 체제의 연장선"이라며 "박 의원이 공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윤 어게인(윤석열 어게인) 세력을 공천하지 않았냐"고 지적한 데 따른 반박입니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2024년 12월13일에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 당시를 언급, "기회가 없어서 말씀을 못 드렸었는데, 먼저 정국 혼란 사태가 야기된 데 대해서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박 의원은 "공관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및 재보궐 선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경선'을 원칙으로 했다"며 "후보들도 반발 없이 수긍했을 뿐 아니라 전임 공관위원장에 비해 잡음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지난 국회 부의장 경선에 대한 불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후반기 국회 부의장을 선출하는 당내 경선에서 101명 중 59명의 과반 지지를 얻은 것이지 당 대표의 영향력으로 당선된 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여당 몫의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남인순 의원에 대해 "'포용력 있고 대화가 잘된다'고 평가했다"며 "아직 국회 후반기를 시작도 안 한 상황에서 같은 당내에서 비판하는 것은 '경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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