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덕흠 국회부의장' 선출에…조경태 "장동혁 체제 연장선"
"내란옹호 세력 오명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
5·18 맞아 광주행…"당내 '윤어게인' 막을 것"
2026-05-18 18:03:24 2026-05-18 18:03:58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힘 몫 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장동혁 체제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부의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선의 조 의원은 18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국회부의장 선거 이후)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 당이 '윤석열 내란 옹호 세력'이란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박덕흠 의원이)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명확히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어쩌면 찬성하는 쪽에 가깝지 않았나"라며 "결국 장동혁 대표 체제의 연장선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비상계엄에 대한 명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1년'을 맞았던 때에도 국민의힘 내 소장파 의원들이 발표한 계엄 사과 성명에 충북 지역의 의원들 중 엄태영(제천·단양) 의원만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동참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뒤를 이은 박덕흠 의원이 결정한 공천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사실상 이번 공천에 다수가 윤어게인(다시 윤석열) 세력이라고 볼 수 있다"며 "1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유죄도 받았는데 보다 확실한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 중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가 줄줄이 공천장을 손에 쥐면서 논란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내란 옹호' 세력의 재등장을 막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유세 요청이 오면 후보의 면면을 보고 지원에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를 방문했지만 환영받지 못한 데 대해서는 "장 대표가 과거 '윤석열과 절연하는 사람을 절연하겠다'고 발언하지 않았나"라며 "비판받을 것은 비판 받아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날 광주를 찾아 민주화정신에 대한 방명록을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 광주에서 '5월 정신을 이어받아 12·3 내란 세력들을 척결하겠다'고 적었다"며 "국민의힘에 다시 '윤어게인' 세력이 나서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