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대체로 급증했습니다. 실적 호조 이유는 각 기업마다 가지각색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풀가동',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 SK바이오팜은 기존 제품으로 꼽힙니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익 5807억53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505억1300만원(34.98%) 늘어난 수치입니다. 1~4공장의 풀가동으로 인해 실적 증가가 가능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영업이익률(OPM)은 1년 새 43.0%에서 46.2%로 3.2%포인트 늘었습니다.
셀트리온 영업익의 경우, 1년 전보다 115.41%(1724억4900만원) 늘어난 3218억7000만원이었습니다. 이는 지난 3월24일 셀트리온이 발표한 목표치 하한선 3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익 급증을 견인한 건 신규 제품이었습니다. 전체 제품 매출은 7676억원에서 9742억원으로 26.91%(2066억원)의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이 중에서 신규 제품은 3472억원에서 67.40%(2340억원) 늘어 5812억원이 됐습니다. 신규 제품에서도 특히 지난해 출시된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 5종(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엡토즈마, 옴리클로, 아이덴젤트)은 218억원에서 2113억원으로 9배 넘게 늘었습니다. 반대로 기존 제품은 4204억원에서 3930억원으로 하락해 6.52%(274억원)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SK바이오팜의 1분기 영업익은 897억6800만원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256억7200만원 대비 249.67%(640억9600만원) 급증한 액수입니다.
SK바이오팜의 실적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XCOPRI®)가 이끌고 있습니다.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333억원에서 48.31%(644억원) 늘어 올해 1분기 1977억원이 됐습니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에피스 영업익은 14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전 1279억원에 비해 12.59%인 161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수익을 확대했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다른 주요 바이오 기업과는 대조적으로 알테오젠의 영업익은 393억1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610억1800만원 대비 35.59%(217억1700만원) 감소했습니다. 판매관리비(판관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김선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3일 기업 리포트에서 "사업개발(BD) 인력 등을 포함한 연구 인력 증가와 비만치료제 개발을 시작하며 판관비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리포트에 제시된 추정 판관비는 222억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01억원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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