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태정 “청년 정주율 30% 대전, 제2 판교로 돌파한다”
카이스트 기술력 + 펀드로 혁신거점 조성… 이광재 “지자체 강해야 국력 강해져”
2026-04-22 00:58:27 2026-04-22 00:59:04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장 후보 허태정 전 대전광역시장이 21일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인터뷰>에서 대전은 대학생 비중이 높지만 청년 정주율은 30%대에 불과하다며 스타트업 파크 확장 등을 통해 제2의 판교를 만드는 창업도시를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허 전 시장은 제2의 판교와 관련해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 스타트업 파크와 카이스트 뒤편 10만평 부지 등을 활용하고, 특히 대전·충남 통합 시 지원받을 20조원 규모의 재원 일부를 투자금융 펀드로 조성해 혁신 기업들을 대전에 머물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시장일 때 만든 스타트업 파크에 120여개 스타트업이 있는데, 더 큰 규모의 창업센터가 필요하다기술을 산업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카이스트의 기술력과 대규모 펀드가 결합한다면 분당·판교 이상의 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허태정 전 대전광역시장에게 지방선거 출마 소감을 묻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2022년 분루 삼킨 허태정의 절치부심 4
 
2022년에 이어 이장우 현 시장과의 리턴매치를 공식화한 허 전 시장은 지난 4년은 스스로를 단단하게 다진 절치부심(切齒腐心)의 시간이었다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에서 내란세력인 이 시장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는 다짐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허 전 시장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48.80%를 득표했으나 51.19%를 득표한 이 시장에게 근소한 차이로 석패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구청장의 득표율을 웃도는 중도 확장성을 보였으나 20대 대통령선거가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실시된 선거 특성상 분루를 삼켜야 했습니다.
 
반면 이 시장은 12·3 내란 당시 시청사에 나오지 않은 채 자택에 머물렀으며 외려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기독교단체 집회에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들을 이끌고 참석해 민주당 대전시당으로부터 내란 선동에 가담한 것과 다름없다는 강한 비판을 야기한 바 있습니다.
 
이광재 전 총장과 허태정 전 시장이 지방선거를 전망하며 웃음을 보이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대전시민이 첫 손 꼽은 온통대전 2.0’ 준비
 
그렇다면 대전의 어려운 경제 지형을 바꿀 1호 민생정책은 무엇일까허 전 시장은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인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을 꺼내들었습니다그의 재임기간 중 도입한 온통대전은 가입자 100만명에 누적발행액이 3조원에 달했고시민 만족도도 무려 82%였습니다.
 
2021년 대전시민이 꼽은 가장 잘한 정책 1’ 온통대전이 시장 교체 뒤 다른 카드를 바뀌면서 활용도가 떨어졌다는 겁니다허 전 시장은 온통대전 2.0’을 교통환경 마일리지를 통합한 정책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고고유가 지원금 20만원을 지역화폐와 연계할 방침입니다.
 
유성구청장 재임 당시 ‘1마을 1도서관을 목표로 9개의 도서관을 건립한 바 있는 그는 시장 취임 후 마을서점을 살리기 위해 최대 20%의 캐시백을 지원해서 성과가 매우 좋았다며 도서관을 단순히 책 읽는 곳을 넘어 시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허태정 전 시장은 기초단체장에서 곧바로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준비된 후보”로 꼽았다.(사진 = 뉴스토마토)
 
‘12년 호흡이재명 대통령 철학 완벽 이해
 
허 전 시장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24.9%로 낮은 도시 특성을 감안해 2030년 준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광역철도망과 연계해서 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는 대전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마을버스로 실핏줄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을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시장 시절 10층 시장실을 걸어서 올라갈 정도로 걷기를 즐기고 아내와 함께 20년 넘게 편찮은 장인어른을 모시는 점을 공개하고, 기초단체장에서 바로 광역단체장이 된 최초 사례자로서 성동구청장 출신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준비된 후보로 꼽았습니다.
 
그는 “12년간 단체장으로 함께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과 일하는 방식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호흡 맞추는데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고, “대전의 국회의원 7명이 모두 민주당 소속인 만큼 긴밀한 정책협의로 대전의 현안을 속도감 있게 풀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허태정 전 시장이 이광재 전 총장의 질문에 OX로 답하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한편,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은 전 세계 50%를 넘었던 미국의 GDP가 현재 26%, ·청시대 30%였던 중국은 17%, 일본 3.6%, 한국 1.6%”라며 국력은 경제에서 결판난다고 말하고, “지방자치단체부터 강력한 경제가 있어야 나라가 튼튼해진다지방선거가 강력한 경제 성장 동력을 만드는 전기가 되고 민생경제도 함께 발전하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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