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민석 후임에 '강훈식'…정성호 "총리? 일절 언급 없었다"
정성호 "국회 복귀 원해"…안팎에선 '고사'한 것으로 해석
2026-06-05 12:12:22 2026-06-05 12:12:22
강훈식 비서실장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이재명정부의 국정 철학과 기조를 가장 잘 이해하는 데다, 국정 개혁의 속도감에서도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차기 국무총리 하마평에 올랐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총리 제안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여러 얘기들을 종합하면 고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장관은 국회 복귀를 바라고 있습니다. 
 
5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정 장관은 6·3 지방선거 전날인 지난 2일 이 대통령과 단독 오찬을 가졌습니다. 이를 놓고 정치권과 언론은 이 대통령이 정 장관에게 총리직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정 장관은 이 대통령과 오래 인연을 이어온, 사심 없는 진정한 '이재명의 사람'입니다.  
 
관련해서 정 장관은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지난 화요일(2일) 대통령과 따로 오찬한 것을 놓고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가는데, 가끔 대통령과 따로 식사를 한다"면서 "(이 자리에서)총리직 제안 등 개각과 관련한 일체의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언질조차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차기 총리와 관련해 "앞으로 2년 간 선거가 없어 국정 개혁에 매진할 수 있는 적기"라면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적임자 아니겠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장관은 국회 복귀에 대한 바람도 전했습니다. 그는 "검찰개혁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이고, 법무부도 많이 안정이 됐다"라며 "국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습니다. 임플란트로 치아를 교체할 만큼 법무부 장관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감도 대화 도중 엿보였습니다. 
 
또 다른 복수의 고위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 실장은 4일 오후 차기 국무총리에 내정됐다고 합니다. 정 장관의 경우, 본인이 강하게 고사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당초 여권 안팎에서는 후임 총리로 강 실장과 정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3인이 유력하게 거론됐습니다. 
 
알려진 대로, 강 실장이 후임 총리에 오를 경우 단번에 차기 대선주자 반열에 오를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젊은 개혁적 이미지에,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을 기반으로 둔 3선 출신이 강 실장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예전에는 손학규 전 대표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정무력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인 바 있습니다. 
 
한편,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무총리의 거취 및 인사와 관련해 아무 사항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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