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환율·고유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민생경제 법안 처리'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루가 다급한 위기 상황"이라며 "오늘 본회의에서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본회의에서 처리할 법안은 조세특례제한법, 농어촌 특별세법, 경제안보 공급망 안정화 지원법, 기업 활력 제고 특별법 등입니다.
한 원내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원·달러 환율은 치솟고 있다"며 "민주당은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이 법안들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를 위한 세부 일정도 공개됐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정부가 오늘 2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한다"며 "다행히 여야가 어제 추경안 처리를 위한 일정에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4월2일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3일, 6일, 13일 대정부 질문과 7일, 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 질의와 부별 심사를 거쳐 4월10일까지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부연했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을 응급 수혈에 비유하면서 "(본회의 처리까지) 오늘부터 딱 11일"이라며 "민주당은 이 11일을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중동 전쟁 상황을 틈타 번지는 가짜뉴스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유튜브와 SNS에 울산 비축기지 원유 90만 배럴이 북한으로 흘러갔다는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 확인한 결과 완벽한 거짓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 에너지 안보를 소재로 한 의도적 선동이고 국가 신뢰를 무너뜨리는 명백한 중대 범죄"라며 "민주당은 형사 고발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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