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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게임사 베스파, 100명 규모 직원 권고사직 통보
2022-07-01 16:54:15 2022-07-01 16:54:15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경영난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있는 중견 게임사 베스파가 직원들 대다수에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전날 회사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회사를 회생시키려고 많이 노력했고, 투자도 유치했지만 안타깝게 됐다"며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규모는 105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권고사직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공시 기준 베스파의 직원 수는 총 148명인데, 전체 직원의 3분의2 이상이 권고사직을 받게 된 것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베스파는 2017년 출시한 킹스레이드 흥행으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에 성공했다. 또 연봉 인상 경쟁이 벌어지던 지난해 3월엔 전직원 연봉 1200만원 인상을 단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연봉인상 당시 베스파는 자기자본을 50% 초과하는 사업손실로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관리종목 지정 우려'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회사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지난해 8월 베스파는 신작 '타임 디펜더스'를 일본에 선출시했지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게다가 올해 4월 출시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지 못했다. 또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에는 대대적 인력 조정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베스파는 기존 사무실 규모를 축소하는 한편 최소 인원으로 신규 개발과 서비스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베스파CI.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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