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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경관 개선 벤치·펜스 ‘우수공공디자인’ 선정
제26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 54점, 안정성·심미성 심사
2021-06-16 15:29:04 2021-06-16 15:29:04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도시경관을 개선하는데 기여한 벤치와 펜스 등 공공시설물 54점이 우수공공디자인으로 선정됐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26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으로 선정되면 심의 면제, 인증마크 사용,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은 아름답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심미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벤치, 펜스, 가로등, 자전거 보관대 등 우수 공공시설물을 인증하고 있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으로 선정된 (주)다우스의 보행자용 펜스. 사진/서울시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1336점의 제품이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받은 제품은 앞으로 2년간 서울시 인증제품으로서 서울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제26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은 올 2월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총 146점의 제품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물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54점을 선정했다.
 
이번 인증제품은 54점으로 그 중 보행자용 펜스가 13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벤치 8점, 자전거도로용 펜스 5점, 가로등 5점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춘 시설물들을 선정했다.
 
인증제품은 서울시 공공디자인 사업 등에 우선 사용 권장되며, 매뉴얼 책자를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SH공사, 조달청 등 관련기관에 알려 홍보와 설치를 돕는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으로 선정된 (주)한신의 센서를 부착한 스마트 공원등. 사진/서울시
 
접수작품 145점 가운데 선정되지 못한 기업에는 서울디자인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인증 탈락 원인 분석부터 디자인 자문까지 공공디자인 전문가가 1:1 맞춤형 지도를 진행한다. 단기 클리닉과 집중 클리닉으로 구성돼 단계별로 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향상시켜준다.
 
앞서 제25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에서 선정되지 못해 서울디자인클리닉을 술한 4개 기업의 7개 제품이 이번 제26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에서 인증제품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태담은 공공디자인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보행자용펜스의 연결 부분을 보강하고, 지주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하는 디자인을 개발해 이번에 선정됐다.
 
서울공공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된 (주)알파레이저의 가로수 보호 덮개. 사진/서울시
 
또한 서울시가 공공디자인 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제품이 인증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육성사업에 참여한 설립 3년차 스타트업 ㈜프렙디자인은 서울시와 공공디자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전거 보관대를 개발해 제26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자전거 보관대는 킥보드와 자전거를 함께 보관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서울시 가로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해 기와진회색을 사용하고, 보행자와 사용자의 안전성을 충족하는 규격을 적용한 것이 강점이다.
 
이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를 통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을 구현하고자 하며, 동시에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자인 기업에 제품개발 자문, 인증제품 홍보 등의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공공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된 (주)자인의 공원 그늘막. 사진/서울시
서울공공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된 (주)아이디하우스의 벤치. 사진/서울시
서울공공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된 (주)동림테크의 실리콘 볼라드. 사진/서울시
서울공공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된 (주)프랩디자인의 자전거 보관대.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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