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선조선은 유럽 특수화학물 운송 전문회사 에이스 탱커(ACE Tanker)로부터 스테인리스스틸(SUS) 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옵션 4척을 포함한 계약으로, 수주액이 최대 4억달러(약 44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대선조선은 이번 계약을 비롯해 지난 2월과 3월에도 SUS 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치 3억달러를 4개월만에 달성했다.
대선조선 작업장. 사진/대선조선
대선조선은 2004년 틈새시장인 SUS 화학제품운반선 시장에 진출, 지금까지 총 28척을 수주하고 16척을 건조했다. 특히 올해 수주한 SUS 화학제품운반선들은 화학물품을 선적하는 내부 화물창이 듀플렉스(Duplex·이중화) 계열의 특수 SUS재질로 이뤄져 기술력에 대한 업계의 평가도 높아졌다.
이번 계약은 동일철강이 대선조선의 새주인이 된 뒤 첫 실적이기도 하다. 대선조선은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 이후 10여년만인 지난 15일 동일철강에 인수됐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동일철강의 안정적인 경영방침과 대선조선 임직원의 단결로 성과를 거뒀다"며 "더 성장해 세계적인 기술특화 조선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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