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수입차 판매가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아우디와 폭스바겐, 지프 등이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3월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7297대로 전년 동기보다 34.4% 증가했다고 밝혔다. 1월과 2월 각각 26.5%, 33.3%에 이어 다시 한번 3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수입차의 1분기 등록 대수는 7만19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669대보다 31.5% 늘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벤츠가 1만9222대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4.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시장보다는 성장세가 떨어지면서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28.2%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낮은 26.7%로 내려왔다.
사진/벤츠코리아
BMW는 전년 동기보다 53.5% 증가한 1만7389대로 2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20.7%에서 24.2%로 3%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아우디는 200% 넘게 늘어난 7041대를 판매했고 점유율은 4%대에서 10%대로 커졌다. 이어 폭스바겐(4647대), 볼보(3651대), 미니(2831대), 지프(2682대), 포르쉐(2573대) 순으로 판매가 많았다. 렉서스는 42%가량 증가한 1980대를 판매했다.
모델별로 보면 벤츠 E 클래스가 799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BMW 5시리즈(4906대)와 아우디 A6(4046대)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BMW 3시리즈(2063대), 벤츠 GLC(1997대), 벤츠 GLB(1941대), 벤츠 A 클래스(1925대), 폭스바겐 티구안(1554대), 포르쉐 카이엔(1462대), 렉서스 ES(1289대)도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트림별로는 보면 벤츠 E 250이 4031대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했다. E 350 4MATIC은 1942대로 2위, BMW 520은 1953대로 3위였다.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DI(1553대), 아우디 A6 45 TFSI quattro(1406대), BMW 320(1360대), 아우디 A6 45 TFSI(1340대), 렉서스 ES300h(1289대), 폭스바겐 제타 1.4 TSI(1174대), BMW 530(1157대) 순이다.
국가별 점유율은 독일이 71.2%로 독주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은 62.4%다. 미국은 11.2%였고 일본(5.7%)과 영국(5.6%), 스웨덴(5.1%)은 5%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각각 1~3%포인트 안팎 하락한 수치다.
한편, 3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7597대), BMW(6012대), 아우디 2737대, 폭스바겐 1628대, 지프 1557대, 볼보 1251대, 미니 1224대, 포르쉐 980대, 렉서스 860대 순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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