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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정책형 뉴딜펀드 9.7조 확보
2021-01-27 15:42:22 2021-01-27 15:42:22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한국산업은행 및 한국성장금융은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도 정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에 따른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9조7000여억원을 신청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84개 운용사가 조성목표 대비 3.2배에 이르는 규모다.
 
분야별로는 기업투자에 70개 운용사가 7조4000억원 규모, 인프라투자에 14개 운용사가 2조3000억원 규모를 제안했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기존 정책펀드들과 달리 운용사가 투자분야·펀드규모·정책출자비율·기준수익률 등 펀드 핵심요소들을 투자전략에 따라 제안할 수 있다. 후순위 출자·초과수익 이전·콜옵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시장주도형 구조로 설계했다.
 
산업은행은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한 2021년 정부예산을 반영함에 따라, 정책형 뉴딜펀드 모펀드에 5100억원을 출자해 1월28일자로 모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결성되는 모펀드는 투자위험분담, 민간투자자금 매칭, 인센티브 부여 등 역할을 담당하면서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 과정에서 앵커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모펀드 결성으로 수시로 접수받는 프로젝트형 펀드에 대해 즉시출자가 가능해져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는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2월말까지 운용사 선정절차를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자펀드를 결성·투자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제안서 접수결과에서 보듯 시장참가자들이 정책형 뉴딜펀드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민간투자자금 매칭, 자펀드 조성 등도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뉴스토마토> 통화에서 "이번 펀드 조성액으로 원활한 정책형 뉴딜펀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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