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 아들 동료 "서씨, 특혜 없었다" 당직병 주장 반박
리얼미터 조사, 추 장관 사퇴 49.0% 동의, 45.8% 비동의
입력 : 2020-09-16 13:06:05 수정 : 2020-09-16 13:06:05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씨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같은 전직 카투사가 서씨가 어머니인 추 장관을 내세워 특혜를 받았다는 당직사병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함께 복무하면서 서씨는 모범적으로 생활했으며 특혜를 바라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서씨 관련 의혹이 한 쪽으로 너무 편향돼있다는 지적도 속속 제기되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검찰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사실관계를 밝혀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익명으로 출연한 전직 카투사 A씨는 "과거 서 씨와 함께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에 복무하면서 어머니 이름을 내세우거나 특혜를 바라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인터뷰에 나선 배경에 대해 "긴 시간 같은 부대에 근무하면서 서 씨는 모범적으로 군 생활에 임했지만 어느새 황제복무를 한 카투사로 둔갑이 된 게 많이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관련 의혹을 최초 제기했던 당직사병의 주장에 대해서는 "미군 편제에 따라 저와 서씨는 배틀 중대 소속, 당직사병은 알파 중대 소속으로 편제가 달라 교류가 거의 없었다"면서 "가능성은 낮지만 당시 부대일지만 보고 오해를 해서 휴가가 처리되어 있는데 처리가 안 된 거로, 미복귀라고 하지 않았나 생각은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추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의혹 제기자의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따져봐야 하지만 일방적으로 추 장관 아들이 대단한 특혜를 입은 것처럼 몰아간다는 것이다. A씨는 "같은 중대에서 근무했던 우리 주장은 하나도 기사화되지 않고, 그리고 조명받지 못 하는 게 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현직 카투사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라도 글을 올려봅니다’라는 글에서 글쓴이는 “카투사들은 전화로 병가와 휴가 연장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고 휴가 관련 문서는 미군 부대 이전 특성상 분실될 수 있다”며 “현재 언론에서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니는 뉴스들은 극히 편향되어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강대강으로 대치하는 상황에 여론도 팽팽하게 입장이 갈리고 있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추 장관 사퇴를 놓고 응답자의 49.0%는 동의, 45.8%는 비동의라 답했다. 
 
결국 관건은 검찰수사에 있다.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여론의 이목이 쏠리면서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지난 8개월간 지지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일종의 여론 무마용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검찰은 권력 눈치보지 말고 관련 의혹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서 안된다"는 누리꾼 의견도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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