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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자암호 보안 표준, ITU 국제표준으로 채택
2020-09-03 12:00:00 2020-09-03 12: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보안 연구반(SG17)' 회의에서 국내에서 마련한 정보통신 보안 관련 국제표준 8건이 채택됐다고 3일 밝혔다. 양자암호 통신 표준의 개발을 전담하는 과제그룹도 신설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자암호통신·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차량 보안과 관련된 표준 6건이 사전 채택됐다.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사고 대응과 관련된 표준 2건이 최종 채택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사전 채택된 표준은 △양자암호키 분배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 △양자암호키 결합과 보안키 공급 △블록체인 기술 용어 정의 △해당 보안의 보증 △차량외부 접속장치 보안요구사항 △차내망 침입탐지시스템 방법 등이다. 양자암호 관련 표준은 양자키가 전달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요소·통신환경·보안 요구사항과 함께 분배기술로 생성된 암호키를 기존 암호키와 결합해 제공하는 방법을 정의했다. 블록체인 표준은 블록체인의 보안 수준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을 제공한다. 차량보안 관련 표준은 자율주행자동차 등의 보안을 강화하고, 자동차 업체간 상호 운용성 확보를 지원한다.
 
ITU-T 표준안 최종 채택 목록. 사진/과기정통부
 
아울러 최종 채택된 안건은 비식별 처리 프레임워크 표준과 사이버 보안 사고의 증거 수집과 보존을 위한 지침 등 2건이다.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하는 절차와 대상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사이버 침해 발생 시 증거 데이터를  수집·보존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의 적합·신뢰성 지침을 제공한다.
 
이번 표준 개발에는 고려대, 금융보안원, 순천향대,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기술단,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향후에도 산학연과 협력해 정보보호는 물론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국제표준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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