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하늘길 열어볼까?"…외항사도 다시 날갯짓
에어프랑스·베트남항공 등 이달부터 인천 취항
입력 : 2020-07-06 06:01:16 수정 : 2020-07-06 06:01:16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인천 하늘길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여객 수요는 여전히 정체 중이지만 외국 항공사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국제선을 다시 조금씩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사들도 이달 국제선을 전달보다 확대하며 날개를 펴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외항사들은 7월을 기점으로 한국 취항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에어프랑스는 지난 1일부터 인천~파리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일단 이달에는 주 2회 운항하고 내달부터는 주 3회로 확대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항공도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호찌민, 하노이 등 도시와 인천을 잇는 노선을 재개했다. 이밖에 유나이티드항공, 에어캐나다, 에미레이트항공, 루프트한자 등이 6월 말 이후 한국 노선 취항을 시작했다.
 
해외 국가들은 굳게 닫았던 국경을 최근 다시 열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자국 내 모든 공항과 항만의 국제선 운항을 허용했다. 이집트와 레바논도 지난 3월부터 중단했던 국제선 운항을 이달부터 재개했다. 앞서 브라질도 이달부터 국제선 운항 재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항사들이 지난달 말부터 인천 취항을 본격화한 가운데 여객 수요 회복은 올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사진/뉴시스
 
이처럼 국가와 도시 간 교역이 다시 활발해지자 국내 항공사들도 이달 국제선 노선을 늘리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35개 국제선 노선에 항공기를 띄우고 주 179회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댈러스, 빈 노선이 추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2개 노선, 주 85.5회(격주 1회 운항 포함) 운항한다. 추가한 노선은 오사카, 런던, 파리, 이스탄불, 팔라우다.
 
코로나19로 지난 3월부터 전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던 티웨이항공도 이달부터 다시 날개를 편다. 운항하는 노선은 인천~호찌민, 인천~홍콩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국제선을 운영하며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은 아직 운항 재개 계획이 없다.
 
이처럼 국경은 열리고 있지만 입국자에 대한 2주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하는 국가가 많아 여객 수가 크게 늘고 있지는 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국제선을 띄우는 것일 뿐 큰 수익을 기대하진 않는다"며 "하반기부터 여객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긴 하나, 완전한 회복은 내년 하반기쯤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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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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