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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취준생 일자리와 무관"
황덕순 일자리수석 라디오 출연…"취업난이 근본적 원인"
2020-06-25 10:54:39 2020-06-25 10:54:39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의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현재 공사 취업준비를 하는 분들의 일자리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황 수석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정규직 전환은) 기존의 보안검색직원, 소위 비정규직으로 일하시던 분들의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규직으로 채용하려면 아예 신규로 채용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일하던 분들이 갑자기 자기 일자리를 잃고 나가야 하는 상황도 공정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황 수석은 2017년 5월12일 이후 입사한 보안검색요원들은 필기시험과 같은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야 하며, 연봉 역시 3800만원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비정규직 모두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며 하루 아침에 5000만원 이상 고액연봉을 받는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황 수석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채용의 공정성 문제에 대해선 "국민의 생명·안전과 관련한 일자리는 안정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조금 다른 측면에서 더 커다란 노동시장의 공정성을 지향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갈등의 배경에 대해 "청년들의 취업난이 사실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서는 정부도 여전히 중요한 책임감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지난해 9월15일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고용 동향과 전망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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