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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매릴랜드주,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회분 확보
2020-04-21 10:33:24 2020-04-21 10:33:24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가 한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호건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토요일(18일) 유미 호건과 내가 볼티모어-워싱턴 국제 마셜 공항활주로에 서 있다”며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대한항공 비행기 앞에 호건 주지사 부부가 마스크를 낀 채 서 있었으며, 키트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박스들의 사진도 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사진/뉴시스
 
그는 “한국기업 랩지노믹스의 코로나19 진단 키트 랩건(LabGun)을 대한항공 여객기가 실어나른 데 대해 환영한다”며 “수입한 키트들로 50만건의 코로나19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국제적인 협력은 전례 없는 것이었고 공통의 적에 대항하는 우리의 싸움을 도와준 한국 파트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메릴랜드주의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에 대해 한국계 미국인 아내인 유미 호건의 역할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의 부인인 유미 호건(김유미) 여사는 진단키트 구매 과정에 도움을 줬으며, 호건 여사는 한밤중에 직접 협상을 벌였다. 
 
호건 주지사는 “가장 큰 문제는 검사 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다행히 한국과 아주 탄탄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거래에는 900만달러(약 109억원)가 들었으며, 이번 진단키트 수입으로 50만 건의 검사가 가능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메릴랜드주는 7만1000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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