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얼어붙은 주택시장…3월 거래량 전월비 5.7% 감소
수도권 2.1%·지방 10.6%↓…정부, 주택거래량 감소세 전망
입력 : 2020-04-20 16:47:30 수정 : 2020-04-20 16:47:3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아파트 거래가 2월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거래가 불가피한 부동산 시장의 거래 특성과 3월 말 시작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주된 요인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0만8677건을 기록해 전월(11만5264건) 대비 5.7% 감소했다. 이는 전년동월 (5만1357건) 대비 111.6%, 5년 평균(8만2237건)과 비교해 32.2%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작년 3월은 서울 주택 거래량이 얼어붙는 등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거래량 감소는 코로나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이라며 "향후 주택 거래량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월 거래량은 2월 20일 이전에 계약한 경우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 건과 2월 21일 이후에 계약한 경우 30일 이내 신고 건을 집계한 결과다. 같은 기간 지역별 거래량은 수도권(6만5051건)은 전월(6만6456건) 대비 2.1%, 지방(4만3626건)은 전월 (4만8808건) 대비 10.6% 줄었다.
 
서울의 3월 매매거래량은 1만6315건으로 전월(1만6661건) 대비 2.1% 감소했다. 이 중 강남은 7269건으로 전월(7616건) 대비 4.6% 줄었다. 강북은 9046건으로 전월(9045건)과 큰 차이가 없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7만9615건)의 경우 전월(8만7642건)대비 9.2% 줄어든 반면, 아파트 외(2만9062건) 주택은 전월(2만7622건) 대비 5.2% 늘었다. 3월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9만9758건으로 전월(22만4177건) 대비 10.9% 줄었다.
 
지역별로는 3월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13만6916건)이 전월(14만9501건) 대비 8.4% 감소했다. 지방(6만2842건)은 전월(7만4676건) 대비 15.8%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9만1893건)이 전월 대비 17%, 아파트 외(10만7865건) 주택은 전월 대비 4.9% 각각 감소했다.
 
한편 코로나19여파로 금융시장 불안고조가 심화되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달러화를 중심으로 68억 달러 늘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 보유 수요가 크게 높아진 탓이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전월대비 6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화예금 증가규모는 2018년 11월 이후 가장 컸는데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이 컸다.
 
감염병에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수출대금 등으로 받은 외화를 팔지 않고 그대로 보유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해 5월27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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