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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매장이 게임 속 요새로"…SKT·나이언틱, 해리포터 AR 게임 공동 마케팅
6월말까지 제로레이팅 적용…지역 기반 AR 플랫폼 구축 추진
2019-06-30 09:51:21 2019-06-30 09:51:21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은 30일 증강현실(AR) 전문 기업 나이언틱과 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의 공동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리포터 : 마법사연합은 베스트셀러이자 인기 영화인 해리포터를 배경으로 하는 위치기반 모바일 AR게임이다. 이 게임은 나이언틱·WB게임즈·포트키 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 28일 한국에 출시됐다. 
 
AR기술은 현실 세계와 마법 세계가 교차하는 문을 여는 데 활용된다. 게임 속 아이템(포트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현실 세계와 겹쳐진 포탈이 열린다. 그 속으로 걸어가면 화면은 가상 마법세계로 바뀐다. 
 
SK텔레콤 모델들이 T월드 종로2가점 앞에서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AR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양사 제휴를 통해 전국 4000여곳의 SK텔레콤 대리점은 게임 속 AR 공간에서 마법 주문 에너지를 채우거나 다른 플레이어와 협동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여관·요새와 같은 스테이지가 된다. 추후 SK텔레콤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아이템이나 추가 미션 등 게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 함께 자사 고객에게 내년 6월말까지 해리포터: 마법사연합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제로레이팅)로 제공한다. 양사는 '포켓몬 GO' 제로레이팅을 통해 연간 200테라바이트(TB) 이상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중으로 해리포터 주요 팬 층인 20대 고객 10명을 선발해 부산에서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게임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반 실시간 초저지연 멀티플레이 서비스와 지역 기반 AR 플랫폼 구축 등 공동 연구개발(R&D) 및 서비스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5G 시대에 맞춰 세계적인 AR, VR회사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AR 서비스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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