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75% '동결'
국내외 불확실성 높아…"완화 기조 유지"
2019-02-28 12:49:45 2019-02-28 13:30:46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8일 오전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서울 중구 태평로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금리 동결은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부진한 국내 경제지표 등을 감안한 결정이다. 지난해 11월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석 달 연속 유지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을 비롯, 세계 경제는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지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의 제조업생산지수는 지난 1월 -0.9%로 전달(0.8%)과 비교해 하락세로 돌아섰고, 유로존의 제조업PMI지수도 올해 1월 50.5로 전달(51.4)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또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 및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변동성 축소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과 독일의 국채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1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경제는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이 이어지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고용 상황도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소폭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월 실업률은 4.5%로 집계돼, 전달의 3.4%보다도 높았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주가가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했고,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은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는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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