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의인·시민들과 '새해맞이' 남산 등반
"우리나라에도 풍요와 복 가득 들어오면 좋겠다"
입력 : 2019-01-01 13:43:27 수정 : 2019-01-01 13:43:2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2018년을 빛낸 의인’ 6명 등 일반 시민들과 서울 남산에 오르며 기해년 첫날을 맞이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산행은 서울 중구 장충단 국립극장에서 서울타워 인근 팔각정까지 약 2.7㎞에서 오전 7시부터 8시15분까지 75분 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의인들과 팔각정에서 해돋이를 감상하고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새해는 황금돼지해라고 한다. 황금돼지는 풍요와 복을 상징한다고 한다”며 “여러분 가정마다 또 여러분 직장에도, 또 기업에도, 우리나라에도 풍요와 복이 가득 들어오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맞이 해돋이 산행 뒤 청와대 관저로 돌아와 의인 6명과 함께 떡국으로 아침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의인들 각자가 의로운 행동을 하게 된 당시 상황과 동기, 이후 달라진 삶 등을 묻고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는 앞서 경찰청·소방본부 등 각 기관으로부터 2018년을 빛낸 의인을 추천받아 이 중 6명을 최종 선정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재홍씨는 지난해 5월 서울 봉천동 원룸 화재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대학생을 구조하고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유동운씨는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군에서 논으로 추락한 승용차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박종훈씨는 지난해 8월 경북 봉화군 소천면 사무소 총기 사건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해 추가적인 인명 피해를 막았고, LG복지재단으로부터 받은 상금 3000만원을 현장에서 순직한 공무원의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제주해경 소속 안상균 경장은 지난해 8월 제주 우도에서 발생한 1600톤급 유조선 충돌사고 당시 쏟아지는 기름을 막기 위한 수중 봉쇄 작업을 하고 2차 피해 확산을 방지했다. 여중생인 민세은양과 여고생 황현희양은 지난해 10월 광주 남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고, 소방서에 구조요청을 한 후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환자를 보호하고 병원까지 동행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사회 각계각층의 국민과 전화통화하고 새해 인사를 한다. 지난해 1월1일에도 이승엽 전 프로야구 선수,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실무자, 주한미군, 포항 강진 피해자 등과 통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남산을 찾아 박재홍·유동운·박종훈·안상균 씨와 민세은·황현희 양 등 '2018년을 빛낸 의인' 6명과 함께 신년맞이 해돋이 산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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