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상업용 부동산은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수익률 하락 우려로 호주 연기금도 비중을 줄이고 있다. 대신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세계 3대 인프라 자산운용사인 IFM인베스터스의 알렉스 조이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2019년 글로벌 경기전망 및 자산시장 영향 분석' 간담회에서 자산배분 트렌드가 '부동산'에서 '인프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너 이코노미스트는 "상업용 부동산에 추가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임대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은 경제 성장치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런 점에서 임대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며 "그러나 인프라 투자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도 낮다"고 덧붙였다.
알렉스 조이너 IFM인베스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진/IFM인베스터스
이외에 그가 제시한 호주 연기금의 올해 자산배분 트렌드를 보면 지난해보다 현금비중은 줄였지만, 글로벌 채권·호주채권의 비중은 늘렸다. 또 상장주식 중에서는 호주 에쿼티보다는 글로벌 에쿼티의 비중을 늘렸다.
구체적으로 인프라 투자 방법으로는 '분산 투자'를, 지역으로는 '멕시코'를 꼽았다. 조이너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회사는 다양한 곳에 분산투자로 위험을 관리한다"며 "선진국과 이머징시장의 균형점을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투자의 경우 리스크는 낮지만 수익률도 낮다는 아쉬움이 있고, 이머징은 수익률은 높으나 리스크도 높다. 또 지역적으로 이머징은 인구구조가 젊기 때문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파르다. 그 대표적 예로 멕시코를 제시했다.
내년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올해의 경기둔화가 내년에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국가별로 상이한 점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은 브렉시트(EU 탈퇴) 후 완만한 성장세를, 유로존은 올해 고점을 넘어 하향세를, 이에 반해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내년에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이너 이코노미스트는 마지막으로 한국에 대해서는 "수출 중심의 제조업국가로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아직까지 실현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미국이 중국에 대해 관세를 높이는 방향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어 제조업국가로 경기 하방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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