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석 금통위원 "저물가 속 선제적 금리조정 위험"
2018-09-12 17:12:32 2018-09-12 17:12:32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12일 "지금은 인플레이션의 과속이 아니라 저속이 우려되는 때"라며 "물가경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낮은 것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상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인석 한은 금통위원이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신 위원은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은 인플레이션 과속이 아닌 저속이 우려되는 때"라며 "실물경제가 잠재 성장 경로상에 있기 때문에 금리조정은 물가에 초점을 두고 물가상승률이 확대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24%로 그 이전 평균치(3.3%)에 비해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며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이렇게 낮아진 것도 처음이고, 목표치(2.0%)를 장기간 밑돌고 있는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은법상 금융안정도 중요하지만 물가상승률 안정이 통화정책의 우선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은 또 "기대물가상승률의 하락으로 향후 물가상승률의 확대과정은 완만하고, 동시에 잠시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기도 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등 부침도 있는 과정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은 물가상승률 가속화로 물가안정이 헤쳐질 수 있다는 우려에 근거한 것이지, 지금은 인플레이션 저속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기대물가상승률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통화정책 대응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신 위원은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은 분명 우려할 만하지만 아직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할 정도로 현재화된 위험은 아니다"며 "당분간 금융건전성정책으로 관리하는 것이 적정하다"라고도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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