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의 마감? 휘발유·경유값 '고공행진'
서울 휘발유 1500원대 진입…반등 넘어 연일 오름세
2016-05-31 16:31:41 2016-05-31 16:31:41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기름값이 요동치고 있다. 올해 1월 국제유가의 반등세에 후행하며 함께 오르기 시작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이달 중순 리터당 1400원대에 진입했다. 31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1.81원 오른 1420.15원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 24일 1500원대에 진입했으며, 이날 역시 전일 대비 2.84원 오른 1525.41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다. 경유는 2월 1101.1원으로 월평균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매달 꾸준한 가격 상승을 보여왔다. 이달 들어서는 첫째주 1127.6원, 둘째주 1137.8원, 셋째주 1154.4원, 넷째주 1180.7원을 기록하며 오름폭 역시 매주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9일 올해 처음으로 1200원대를 돌파, 31일 현재 1203.24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경유 가격은 이미 지난 27일 1300원대를 돌파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결과다.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두바이유 국제유가는 1월 셋째주 반등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 상승하고 있다. 1월 셋째주 배럴당 23.9달러로 최저가를 기록한 두바이유는 2월29일 29.99달러, 3월31일 35.05달러, 4월29일 44.26달러, 5월30일 45.54달러를 기록 중이다.
 
휘발유와 경유 등 제품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 추이 역시 연일 오름세다. 휘발유의 경우 1~2월 배럴당 40달러선을 오르내렸지만, 3월 말에는 50달러선을 돌파했으며, 30일 현재 57.82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유 역시 1~2월까지 40달러 안팎을 기록했으나 4월 이후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며 이날 55.94달러(경유 0.001% 기준)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주요국 증시 강세, 미국 원유 생산 감소, 이라크 생산 차질 등으로 국제유가가 지속 오르고 있다"며 "이에 국내 유가 역시 가격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산불로 중단된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의 단계적 생산 재개, 나이지리아 석유시설 테러에 따른 공급차질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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