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전국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내년 키워드로 ▲혁신압박 ▲위험관리 ▲신뢰구축 ▲무한경쟁을 제시했다. 경기침체,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혁신과 위험관리를 최대 과제로 꼽은 것이다.
2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전국 71개 지역상의 회장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상의 회장단이 바라본 2016년 조사’에서 회장단의 40.0%는 저성장 뉴노멀시대의 ‘혁신압박’이 가장 떠오르는 단어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경제 성장둔화 등 ‘위험관리’(38.2%),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신뢰구축’(14.5%), 신(新)샌드위치 시대의 ‘무한경쟁’(7.3%) 순으로 응답했다.
김무연 안산상의 회장은 “내년엔 경쟁이 한층 더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바다속 금붕어가 되지 않기 위해 무늬만 화려한 혁신이 아닌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상곤 경기북부상의 회장은 “제2의 IMF시대라 생각하고 경제혁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정부 대응에 기대하는 바도 컸다. 정기현 사천상의 회장은 “미국 금리인상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도미노로 이어지지 않도록 탄력적인 정책의 묘를 발휘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구자웅 양산상의 회장은 “미국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둔화 등 위험은 높지만 적절히 대응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회장단은 한중FTA를 통해 수출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한국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회장단의 62.5%는 “대중국 수출 및 투자수익 개선 기대된다”고 답했다. ▲미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강세’(12.5%) ▲규제, 노동부문 구조개혁 진전’(10.7%), ▲경기개선 기대(5.4%)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중국경기 둔화는 내년 기업경영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회장단의 절반이 중국경제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나머지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수출감소’(31.1%) ▲엔저 지속’(12.2%) ▲테러위협 ▲북핵리스크 같은 ‘예기치 않은 리스크 등장 가능성’(6.8%) 등을 꼽았다.
회장단은 미래번영을 일구기 위해 “구조적 변화에 장기적 관점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장기 혁신계획이 단기이슈에 매몰돼선 안된다는 점과 기업활력제고법 등 경제활성화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올 한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FTA로 세계 3위의 경제영토를 구축했고 수출은 세계 6위로 1계단 올라서는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도 우리사회 각 경제주체들이 좀 더 긴 호흡으로 경제혁신에 힘을 모은다면 선진경제라는 미래가 눈앞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대한상공회의소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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