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이동훈 “연기금 투자로 코스닥 3000 만들자”
연기금 코스닥 투자 ⇒ 미래산업 활성화 ⇒ 수익률 상승의 선순환
2026-01-27 01:32:42 2026-01-27 01:32:42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이동훈 코스닥협회장이 26일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에서 공적 의무가 있는 국민연금과 1.5% 수익률에 그치는 퇴직연금의 코스닥 투자를 늘려야 미래 산업이 활성화되고 수익률을 높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2014년 일본 공적연금(GPIF)의 주식투자 비중을 15%에서 25%로 올리면서 자국 증시를 활성화했고, 미국은 퇴직연금(401k)을 나스닥에 투자하면서 혁신기업을 키워냈다며 이같이 말하고,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버팀목이 돼줄 기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개인 투자자의 주식 보유 기간이 평균 3개월 이하인 상황에서 코스닥 시장은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유동성 한계, 보수적인 내부 가이드라인, 벤치마크(BM) 평가 등의 문제점을 개선해서 기관의 코스닥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이동훈 코스닥협회장이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이동훈 코스닥 열세는 구조적 문제
 
이 회장은 코스닥의 부진 원인은 경쟁력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며 네 가지를 짚었습니다.
 
첫째, 외국인과 기관 등 소위 큰 손이 상승장을 주도하는 코스피와 달리 개인투자자 비중이 80%인 코스닥이 불리할 수밖에 없고, 둘째로 정부 주도의 밸류업 정책이 대형주 맞춤형으로 설계되면서 대기업이 수혜를 받고, 상장지수펀드(ETF)도 코스피에 쏠린다는 것입니다.
 
셋째, AIHBM(고대역폭메모리)가 이끄는 업사이클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실적은 6~12개월 후행할 수밖에 없고, 마지막으로 반도체나 AI, 그리고 조선, 방산 같은 전략산업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대형 수출기업 중심으로 몰리고 현실이 꼽혔습니다.
 
“3%룰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상법 개정이 코스닥 기업 성장에 부정적이라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지적에는 현금이 부족하고 투자가 절실한 코스닥 기업에게 자사주 소각은 M&A, 우수인재 유치 등 재무적 옵션을 없애는 제도라며 본래 취지와 목적은 이해하지만 일률적인 법 제정에 앞서 신중해야 하며 군사작전 하듯 강제해선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다산다사(多産多死)의 원칙과 특례상장제도 관련 의견도 피력했습니다.

이 회장은 코스닥 기업이 1800개인데 적은 숫자는 아니다, 진입 장벽을 낮추되 주식사냥꾼에 의해 악용되는 좀비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가능하게 하는 ‘2심제 도입을 강조했습니다. 특례상장제도는 좋지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후속 계획이 부족하다며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광재 연기금,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이 전 지사는 결국 코스닥을 키우려면 공적기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그는 청와대 있을 때 여러 국가를 분석한 뒤 연기금의 주식시장 투자를 설계했는데 연기금 사회주의라는 국회 반대를 무릅쓰고 시행한 결과 800포인트였던 코스피가 2000포인트로 마감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연기금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에는 다우존스와 뉴욕 증권지수, 그리고 나스닥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나스닥에 있는 기업들이 오늘의 미국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코스닥도 나스닥처럼 미래를 만드는 기업들이 많이 나와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지사는 싱가포르 테마섹(Temasek)의 사례를 들어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더 선진적인 기술이 나온다“1.5% 수익률에 그치는 퇴직연금을 주식시장으로 흘려보내서 경제를 탄탄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기업이 개인의 창의성과 만나고 금융과 결합될 때 미래를 연다코스피 5000을 돌파했으니 코스닥 3000을 향해 전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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