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LIG넥스원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이었던 지난 2일 시초가 6만8400원 대비 4400원(6.43%) 상승한 7만2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 7만6000원 대비로는 4.2% 하락이다. LIG넥스원은 장 초반 공모가 6만2000원까지 하락한 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7만6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1998년 설립된 회사로 순수 방위산업체로는 첫 상장사다. 2004년 LG이노텍 방위산업부문에서 분리돼 LG그룹에서 독립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육·해·공 전분야의 무기체계에 대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첨단 정밀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무기, 지휘통신무기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최근 3년간 20%에 가까운 매출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1조4001억원, 당기순이익 517억원을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17일과 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1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달 22일과 23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4.74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국산 대전차 미사일인 '현궁' 납품 비리 혐의로 LIG넥스원 본사 등이 압수수색을 받은데다 높게 잡힌 공모가도 부담으로 작용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실적은 정밀타격체계의 본격적인 전력화로 양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한 1조7544억원, 영업이익은 80.8% 늘어난 13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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