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송병준 “나스닥은 미국의 힘… 코스닥 더 성장해야”
‘법정 기금 코스닥 투자’ 등 제안… “1만명에 1억씩” 아이디어도
2026-01-23 04:34:24 2026-01-23 04:34:24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이 22일 방송된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에서 “2025년 코스피가 76% 급등하는 동안 코스닥은 35% 성장에 그쳤다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송 회장은 코스닥 지표가 낮다보니 유망한 유니콘 벤처기업들도 미국 나스닥을 목표로 하거나 코스닥을 탈출해 코스피로 이동하고 있다며 투자자 구성의 불균형을 지적했습니다. 코스피가 법인(44.8%)과 외국인(18.6%) 등 기관 자금 중심으로 구성된 반면,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65%에 달해 시장 변동성이 크고 단기 흐름에 취약성이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이 전 지사는 미국은 나스닥이 미국을 이끌어가는 힘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코스닥이 성장해야 결국 미래가 나온다벤처 붐을 통해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점을 인용하고, 벤처생태계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해서,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이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논의하고 있다.(사진 = 뉴스토마토)
 
해법은 법정 기금 투자’ ‘다산다사’ ‘M&A 활성화
 
송 회장은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해법으로 우선 법정기금 벤처 투자 의무화를 꼽았습니다. 그는 “1000조원 규모의 67개 법정 기금으로 벤처 투자와 코스닥 시장 뿐 아니라 비상장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모태펀드 수익률(IRR)이 꾸준히 8%를 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해법은 다산다사(多産多死)’였습니다.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의 상장을 쉽게 하되, 성과를 내지 못하는 부실기업은 빠르게 퇴출시키는 체계를 도입하자는 뜻입니다. 송 회장은 성과를 못 내면 빨리 퇴출하는 방식으로 코스닥을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달리 M&A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로는 문화의 차이와 더불어 기술 탈취 방지와 적정한 가치 평가를 꼽았습니다. 이 전 지사는 미국은 기술을 탈취하거나 인재를 빼가면 회사가 망하는 수준이 되기 때문에 기술을 비싸게 매입한다며 과감한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활성화와 기술평가를 통해 M&A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육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광재 벤처창업가 1만명에 1억씩 지원하자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벤처·스타트업으로 유인하기 위한 보상 체계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이 전 지사는 실현되지 않은 이익에 세금을 매기는 기존 스톡옵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RSU(제한조건부주식) 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고, 송 회장도 스톡옵션을 실행하자마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호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송 회장은 게임회사(컴투스)를 창업한지 27년차라며 지금까지 가장 힘든 시기는 할까 말까고민하던 순간이었다고 말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일단 창업을 시작하면 지금보다는 쉬울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지사도 창업 경진대회를 통과한 젊은이 1만명에게 1억씩 지원해도 1조원이면 충분하다“1만개의 기업이 생기면 3~4만명의 젊은이를 고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젊은이들의 도전을 믿고 밀어주는 벤처 강국을 만드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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