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전미중개인협회(NAR)는 5월 미국의 기존주택매매건수가 전월 대비 5.1% 증가하며 연율 기준으로 535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수정치인 509만건보다 개선된 것일 뿐 아니라 2009년 11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 예상치 526만건도 웃돈 수치다.
NAR은 첫 주택 구매자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지표 호조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5월 첫 주택구매자들의 주택 구매 비율은 32%를 기록하면서 2012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을 보였다.
최근 주택 관련 지표들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건축허가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던 가운데 기존주택판매도 예상을 웃돌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스테판 스탠리 암허스트피어폰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드디어 주택 시장이 좀 더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서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1년간 미국 기존주택판매 추이(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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