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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역대 성추문 30여건..개선 의지 없어
2014-10-09 17:47:00 2014-10-10 14:02:16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권성동 의원이 국감장에서 비키니 여성 사진을 검색한 장면이 언론에 노출된 가운데 새누리당의 성추문 과거사가 다시 들춰지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9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오죽하면 누리꾼들이 당명과 성을 결부시킨 조소를 보내겠느냐"며 "닉네임도 참 민망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에서는 '비키니 권성동'을 필두로 '누드 심재철', '터치 박희태', '무릎 김무성' 등 그간 벌어진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성추문 사건에 대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만 노출된 성추문 사건이 30여건을 넘는다. 공개되지 않거나 쉬쉬하고 있는 사건을 합친다면 최소한 배이상은 될 듯 보인다.
 
과거 사건을 뒤져본다면 '제수씨 성추문' 논란의 김형태, '여성 비하' 석호익, '학부모 성추행' 유재중 의원을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못생긴 여자 서비스'까지 다양한 구설수가 이어져왔다.
 
단 유 의원은 법정공방까지 갔다가 승소했다. 그는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신과 내연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한 여성의 기자회견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외에도 정두언 의원은 서울시청 기자들과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고, 이경재 전 방통위원장은 열린우리당 김희선 전 의원에게 '마사지' 발언을 하기도 했다. ,
 
정인봉 전 의원은 공천을 앞두고 성접대를 했으며, 정현근 전 의원은 '묵주 사건'으로 성추문 의혹을 받았다.
 
임인배 전 의원은 국회의장실 여비서에게 폭언을 날렸고, 충북도당 여성위원회는 여성 당직자들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하는 등 여성으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최연희 전 의원은 여기자 가슴을 만지고 '식당 아주머니인 줄 알았다'는 해외토픽감 거짓해명을 내놨다.
 
박계동 전 의원은 술집 여종업원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이 유출됐고, 안성수 현 창원시장은 최연희 전 의원을 거들 다 본전도 못건졌다.
 
이효선 전 광명시장은 활발한 성생활을 위한 축배를 들었고, 정진섭 전 의원은 모 여성 대표를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포옹을 연속으로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006년 경기도의회 모 의원은 필리핀에서 성매수를 했는데 '양성평등사업은 남성에 대한 도전'이라고 발언해 국민들이 경악했다.
 
이재중 전 의원은 여성재소자들이 창살 밖으로 가슴을 내미는 시늉을 하며 국회를 모욕하는 저질 언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다는 것이 알려져 구설수에 휘말렸다.
 
이처럼 성추문과 연관된 의원들은 대부분 사퇴 또는 탈당하거나 최근 유죄판결을 받은 강용석 전 의원처럼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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