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G생명, 美 AIG로부터 분리
2009-03-02 23:04:00 2009-03-02 23:04:00
한국 AIG생명은 사실상 AIG에서 분리되고 AIG손보는 AIG내에 머물기는 하지만 손해보험지주회사(AIU홀딩스)로 묶여 독립 경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미국 AIG 본사가 2일 발표한 구조조정 방안에 따르면 AIG는 한국AIG생명이 속한 AIA(아시아 생명보험 부문)와 알리코의 지분을 특수목적회사(SPV)로 넘기는 대신 SPV의 보통주를 받기로 했다. 뉴욕FRB(연방준비은행)는 구제금융을 제공한 대신 SPV의 우선주를 받는다.

한국 AIG생명을 지점으로 거느린 AIA는 재무제표상으로는 AIG의 자회사가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독립적으로 경영하는 사업체가 된다.

이에 따라 당장 한국 AIG생명은 사명을 AIA생명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AIG생명은 1987년 한국에 들어오며 AIA생명으로 인가를 받았지만 2000년부터는 영업상 목적으로 AIG생명을 상호로 사용해왔다.

AIA 마크 윌슨 사장은 "AIA가 AIG에서 분리되는 것은 중요한 진보를 의미한다"면서 "아시아 선도보험회사로서의 AIA의 위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IG는 AIA 지분을 매각하거나 기업공개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G는 작년 가을부터 AIA 지분 매각 작업을 진행해서 지분 일부 혹은 전체를 인수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만약 AIA지분을 국내에 진출해있는 생보사의 본사에서 인수할 경우 한국 AIG생명과 인수 보험사 한국 법인 혹은 지점간의 합병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윌슨 사장은 "어떤 방식을 택하든 보험 가입자들의 자산은 AIA가 진출한 각 국가의 법규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AIG생명은 1987년에 국내에 진출했으며 2007 회계연도 수입보험료는 2조8천억원, 점유율 3,77%, 자산규모 6조8000억원, 순이익 580억이다.

이와 함께 한국 AIG손보(AHA코리아)는 AIG가 핵심사업인 손해보험 사업을 AIU홀딩스로 분리하기로 한데 따라 지분 구조상으로는 AIG내에 머물러 있지만, 독자적인 이사회와 경영진에 의해 운영되는 등 재무적으로는 분리된다.

AIG손보도 "고객 지급의무를 다할 수 있는 재정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도 보험 계약은 관련 법규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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