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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장포인트)만기일 데자뷰
"테이퍼링 기정사실화..이제 펀더멘털 볼 때"
"펀더멘털 감안 시 코스피 2000p 이하 싸다"
2013-12-12 11:21:51 2013-12-12 12:27:2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가 박스권 하단을 테스트하다가 낙폭을 줄이고 있다.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아 11월 만기일 주간 흐름과 데자뷰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9.29포인트(0.47%) 하락한 1968.6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의 매도가 늘어나면서 1958p까지 내려가 박스권 하단을 깨고 내려가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11월 만기일 전날 장중 1963p까지 떨어졌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코스피는 테이퍼링 우려와 외국인 매도로 인해 하락했었다. 이후 코스피는 기관 매수 덕분에 11월 마지막날까지 줄곧 상승해 박스권 상단까지 올라왔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테이퍼링 우려와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에 따른 실망감이 겹치며 장중 1960선 아래로 밀렸으나 현재 악재는 거의 반영된 수준이라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추가 하락은 저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기관은 올해의 낮은 펀드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이달 중순 이후부터 윈도우 드레싱에 들어갈 것"이라며 "코스피 2000p 이하는 펀더멘털 감안 시 싼 수준이며 11월 만기일 이후 박스권 상단으로 되돌리는 흐름이 12월에도 되풀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이퍼링 불안감에 대해서는 이제 충분히 반영됐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까지 테이퍼링 우려감이 지속되겠지만 연말이든 연초든 QE 축소는 기정사실화됐고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특히 기준금리 인상은 실업률이 6%를 하회하는 2015년 하반기로 전망돼 출구전략이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이므로 과도한 우려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이제 펀더멘탈 개선을 볼 시기"라며 "예산안 합의로 내년 1분기부터 미국은 고성장기 진입이 더 확실해졌으며 우리나라는 수출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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