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여가부, 스타벅스 손잡고 여성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리턴맘 시간선택제 채용' 프로그램 도입..올해 100여명 부점장 급 채용
2013-09-04 18:43:46 2013-09-04 18:47:07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출산이나 육아 등의 부담으로 퇴사한 스타벅스 여성근로자들이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여성가족부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4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이마빌딩점에서 경력단절여성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활성화과 가족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스타벅스는 퇴사한 스타벅스 여성근로자들이 직장으로 복귀하는 '리턴맘 시간선택제 채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근로자 100여명을 올 하반기에 채용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리턴맘들은 기존의 경력을 인정받고 부점장급으로 채용돼 주 20시간 근무하며 기본급여 외 상여금과 성과급, 복리 후생 혜택(의료비, 학자금 지원 등)에 차별받지 않는다.
 
또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외에도 임신한 근로자에게 출산전 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육아휴직 복귀시 조기적응을 돕기 위한 워킹맘 안정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아울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신규점을 중심으로 시간선택제일자리 방식으로 바리스타 등 8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협약으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민관 합동 네트워크를 구축해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제고, 일·가정 양립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질의 시간선택제일자리의 모범사례를 파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그 특성에 맞는 질 좋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협약식에 이어서 스타벅스의 전·현직 워킹맘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여성들이 육아 부담에서 벗어나 가족친화적인 직장 문화에서 마음 편히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은 4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이마빌딩점에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와 경력단절여성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활성화 및 가족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여성가족부)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