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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소기업 살려 실업률 낮춘다
2013-05-29 12:37:25 2013-05-29 12:40:2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살려 일자리를 늘리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또 실직 이후 공백기 동안 취업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인턴십과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유럽연합(EU) 주요국 장관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여 24%까지 치솟은 청년실업률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세계 경기침체와 부채위기 여파로 유로존 실업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데 따른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소기업 살려 청년 실업률 낮춘다
 
각국 장관들은 이날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대다수의 청년이 중소기업에 입사한다는 점에 착안해 중소기업 활성화 대책이 논의된 것이다.
 
이를 위해 장관들은 중소기업들이 '특별신용한도'를 통해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대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중소기업들은 지난 2008년 경기 침체 이후 대출이 어려워져 성장과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 기간 청년 실업률이 15.8%에서 24%까지 급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에 긴축을 고집하던 독일도 나서서 스페인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약속했다.
 
독일 장관들은 "만약 청년 실업률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젊은이들은 각 정부와 유럽연합에 대한 신뢰를 상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 장관도 "이탈리아나 스페인 중소기업들은 독일 기업과 같은 저금리 혜택을 보지 못했다"며 "금융 조달 경로가 막혀 있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인턴십 강화·교류 프로그램 증진
 
장관들은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다. 실직 이후 청년이 4개월간 인턴십을 경험하고 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처해 공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유럽 투자은행(IB)은 오는 2020년까지 유럽연합(EU)으로부터 600억유로의 재원을 공급받아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마리아노 라조이 스페인 총리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며 "부채 삭감 프로그램에 얽매이지 말고 돈을 풀어 청년시업과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관들은 유럽지역내 인력 이동으로 나라 간 고용 불균형을 조정할 계획이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역내 비어있는 일자리는 200만개에 달하며 그 중 대부분은 독일에 있다.
 
이와 관련 EU 국가들 간에 실시하고 있는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프로그램'의 확대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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