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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데일리)주택·소비지표 호조에 美국채가격 '하락'
2013-04-30 07:50:31 2013-04-30 07:53:2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채권가격이 소폭 하락(수익률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았고 증시가 강세로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오른(가격 하락) 1.67%을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2.88%을,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0.21%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 재무부는 3월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2%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달 미국의 잠정주택 판매가 3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점도 채권시장에는 부담이었다. 
 
다만,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둔화우려가 여전해 채권 조정 폭은 크지 않았다. 
 
제이미 스튜터드 피델리티 운용 채권투자부문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채권금리가 급등할 것이란 불안감이 커졌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글로벌 저성장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유지되는한 금리가 급격히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대연정 구성에 성공한 이탈리아 국채 가격이 껑충 뛰었고 덩달아 스페인과 그리스 등 유로존 위험국 국채가격도 상승했다.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91%로 전일대비 0.15%포인트 내려(가격 상승) 4%밑으로 떨어졌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16%, 5.83%으로 각각 0.13%포인트, 0.04%포인트 내렸다.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22%포인트 내린 11.20%으로 집계됐다. 독일 10년만기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1.2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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